뮤지컬/엘리자벳

2024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관람기 (1)

안개의 성 2024. 10. 23. 21:47

때는 10월 초 여느 때처럼 넷서핑 중 오랜만에 문득 엘리자벳 검색했다가 놀라운 것 발견!!!

엘리자벳 실황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고라???




2022년 10주년에 그 사건(?)으로 인해 정이 다 탈려서 그 해엔 안 봤음🥲

그게 여파가 컸는지 한동안 엘리자벳에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차라리 레베카를 봤으면 봤지^^

인간은 역시 망각에 동물이여따



쓰읍...  근데 왜 dvd도 아니고 영화일까?
몽년적사고로 생각해보건데 이번 영화로 국내, 해외개봉으로 돈 뽑을대로 뽑아먹고 싶단 얘기
영화로 개봉하면 dvd는 나오는게 당연한데 이엠개에서 공연실황 dvd 낸 적이 있었나? 이번 프로덕션 마지막인데
혹시 안 내주면 어떡하지하는 심리발동



영화개봉 소식을 보자마자 이건 못 참는다 싶어서 개봉일 담날 감




머 요즘 영화관에 사람도 없겠다 그냥 무난하게 담날가도 오리지널 티켓을 받을 수 있겠단 나의 안일한 사고가 결국... 손에는 덜렁 영수증같은 현장티켓만...🥴

직원이 다 소진되었단 말에 욕이 절로 나오뮤ㅠ



영화관 포토카드도 첨 뽑아서 우여곡절 끝에 한 장 뽑아서 고이 들고 모셔왔다


뜬금없는 ㄷㅅㄱ사진ㅋㅋㅋ 이걸로 뽑음ㅠㅠ
나한텐 동톧이 젤 완벽했으니까^^(다시 한다면 언제라도 다 달려갈 준비됐음)

근데 이번 ㅇㅎㅈ배우 포스터사진보고 깜놀했자나
ㅈㄷㅅ이랑 넘 닮아서ㅠㅠ 또 약간 배우 ㅈㅇ도 닮았고??
암튼 잘생겼음ㅠ 팬 될 거 같아..

하여튼 17일 공연보니 회전문각이구나 싶었다


그 후로18일, 21일, 23일, 27일 보러감ㅠㅠ

23일날 칠곡 메가박스에 오리지널 티켓있다는거 알고 달려감


예쓰!!!!!!!!!


그와중에  27일 영화보면 엽서, 포스터 준다길래 고민없이 예매함
예매창보니 사람 개많음
위기의식 느껴서 한 두시간 전에 가서 겟!!!

 



그런데 몇 달 전 집정리하면서 이때까지 모은 공연티켓 날라감

내 멘탈도 같이 날라감🕊
(다음 블로그 폐쇄해서 그때 쓴 공연후기도 없음
추억이 통째없째로 없어지는 기분)


그래서 이번에 아득바득 포토카드 다 뽑아서 고이 모아둠


영화 인터미션때 한 7분 정도 주는데 화장실 갔다오니
옷 색깔이 하얀색에서 점점 검게 변하는걸로 나옴


점점 상복으로 변하는 거
2막 복선인가봐
시작전 20초 정도 죽음의 종소리 울리는데 이때까지 안 들어오면 뒤진다는 뜻^^


마지막 영화 다 끝나고



그냥 5번 봤다는거지 또 안 볼건 아니라는거지^^
이엠개를 누구보다 싫어하면서 항상 몽년이 손에 놀아나는 나는야 찐따호구ㅠ

또 시간 맞으면 또 보러가고 dvd나오면 홀랑 사겠지?

언제 또 볼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





영화 본 첫소감은...오프닝 시퀀스가 매력있다, 배우들 표정이나 못 봤던 디테일한 부분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정도?

매번 없는 살림에 피케팅한다고 난리부르스였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그냥 시간날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...?

첨 봤을 땐 배우들 노래는 인정해도 당췌 이해할 수 없는 괴상한 제스쳐, 행동, 표정보고 약간 히익했는데 2번째 관람부터는 그 제스쳐들이 극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복선이었구나...그냥 이유없이 하는 행동이나 표정은 없구나...다 뜻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

인상깊었던 부분은... 엘젠에서 루케니 자켓 안에 손 넣고 있다가 뭐 꺼내는 시늉(아마 칼이였겠지?)하다 요제프한테 제지당하는 거?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고 약 올리고 엘리 왕관 요제프한테 넘겨주는데 뒤에서 엘리 목 조르는 시늉하는 루케니😬

난 공연장서 봤을 때 요제프가 루케니 다가오는 거 제지할려는 걸로만 보여서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제서야 이해가...하핫^^

대공연 극장 그리고 엘리자벳은 무대도 넓고 깊어서 자리 먼 데 잡으면 증말....하.... 오글로 배우들 얼굴 쳐다보느라 딴 건 자세히 못 보는 경우가 많다

특히 일명 카페씬이라 불리는 행복한 종말 넘버는 극악이다
넘버 후반부에서 루케니가 설명하는 부분, 엘리가 침대에서 애기 루돌프 돌보는 부분, 그런 어린 루돌프의 미래를 보여주는 부분이 한 무대에 꽉차게 들어가 있는데 집중이 너무 분산돼서 공연장에서 볼 때는 하나도 정신없음ㅠㅠ

그리고 소품이랑 옷 디테일한 부분도 보이는데 왜 이번 죽음은 내가 춤추고 싶을 때에서 그 돌아가는 석상이랑 비슷한 색깔인 회색 옷을 안 입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음🤔 그게 포인트 아녀?

그리고 젤 웃겼던 장면은 전염병에서 엘리가 목걸이 던질 때 죽음이 이제 잡는 시늉도 안 한다는 것ㅋㅋㅋ
이전에는 놓치더라도 잡을려곤 하던데  이번에는 목걸이 던지니까 그쪽으로 쪼르르 달려감😂  무슨 강아지냐고!!!